대전시에서 거주 중인 시민으로서 다양한 중고 거래 플랫폼을 경험해 봤지만, 항상 아쉬운 점은 거래 상대에 대한 신뢰 부족과 지나친 상업성이었다. 전국 단위의 대형 플랫폼에서는 익명 계정으로 인한 사기 문제, 무리한 가격 흥정, 타지역 사용자와의 거리 문제 등 불편함이 상당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전시가 운영하는 공공서비스인 공공형 중고장터 ‘우리동네마켓’이 등장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다.우리동네마켓은 단순한 거래 플랫폼을 넘어 지역 주민 간 신뢰를 기반으로 물건을 나누는 공공서비스라는 점에서 기존 중고 거래 시장과는 뚜렷한 차별성이 있었다. 특히 대전시민만 가입할 수 있고 실명 및 주소 인증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폐쇄형 커뮤니티의 안전성과 공공성이 잘 결합된 구조라고 판단됐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