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고양시는 다양한 형태의 공공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특히 사회적 기업을 중심으로 한 체험 프로그램은 단순한 견학이나 교육 차원을 넘어, 실질적인 현장 참여와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나는 이번에 ‘고양시 사회적 기업 체험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가치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을 경험했다.
이 글에서는 프로그램의 세부 구성과 참여 소감, 체험 중 느낀 사회적 기업의 역할, 그리고 향후 개선 방향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해 보려고 한다. 단순한 후기 차원이 아니라, 앞으로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특히 공공서비스와 사회적 가치에 관심 있는 시민들에게 이 글이 유용한 자료가 되기를 바란다.
공공 서비스로서의 사회적 기업 체험 프로그램 개요
고양시는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위해 매년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사회적 기업 체험 프로그램’은 일반 시민이 직접 사회적 기업의 운영 현장을 방문하고, 실제 업무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내가 참여한 프로그램은 총 2주간 진행되었으며, 고양시 내 5개 주요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현장 방문과 워크숍, 그리고 모의 프로젝트 수행이 포함되어 있었다.
참여 대상은 고양시 거주자 혹은 관내 대학 재학생, 지역 활동가 등으로 제한되어 있었으며, 사전 신청 후 서류 심사를 통해 선발되었다. 각 사회적 기업은 환경, 복지, 청년 일자리, 지역 특산물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각 기업마다 운영 철학이 뚜렷했고, 공공의 이익을 어떻게 실현하고 있는지를 현장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는 점이다.
프로그램은 단순한 견학이나 교육 위주가 아니라, 실제 기업 내에 합류해 역할을 수행하는 방식이었다. 나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는 한 사회적 기업에 배치되어, 일주일간 기획 파트에서 소셜미디어 콘텐츠 전략을 함께 수립하는 업무를 맡았다. 그 과정에서 해당 기업이 지역 내 청년층과 어떻게 소통하며, 지속가능한 고용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 마지막 날에는 참여자 전원이 모여 발표회를 진행하고, 각자의 체험을 공유하며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단기적인 체험을 넘어, 사회적 경제에 대한 장기적인 인식 전환과 참여 확대를 목적으로 기획되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느낀 공공 서비스의 실질적 가치
사회적 기업이라는 개념은 이제 더 이상 생소하지 않다. 그러나 이 개념이 실제로 지역 내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번 체험을 통해 나는 사회적 기업이 단순히 이윤을 추구하는 일반 기업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음을 체감했다.
특히 고양시에 위치한 기업들은 대부분 지역사회 문제를 중심에 두고 사업을 설계하고 있었으며, 공공기관과의 협력 구조도 상당히 체계적이었다. 예를 들어, 내가 참여했던 기업은 지역 내 경력단절 여성과 청년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직무교육과 실습을 병행하며 고용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다. 이는 단순한 직업 제공이 아니라, ‘일을 통한 삶의 회복’을 돕는 형태의 지원이었다.
또한 사회적 기업은 제품이나 서비스 자체의 품질도 매우 우수했다. 체험 중 방문했던 지역 특산물 가공 업체는, 친환경 원재료를 사용해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추고 있었고, 수익 일부를 지역 아동센터에 기부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었다. 이러한 순환 구조는 단순한 CSR이 아닌, 비즈니스 모델 자체에 사회적 책임이 녹아든 형태였다. 나는 이러한 구조가 오히려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며, 소비자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을 실감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점은, 직원 대부분이 해당 기업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었으며, 이직률이 낮고 조직 문화도 수평적이라는 점이었다. 이는 고용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사회적 기업이 우수함을 보여주는 지표라 할 수 있다.
고양시 공공 서비스로 인한 변화와 배움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까지 나는 사회적 기업에 대해 이론적인 지식만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 투입되어 팀원들과 함께 일하면서, 책이나 강의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현실적인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기획 회의에서 수익성과 사회적 가치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치열한 토론을 직접 경험했을 때, 사회적 기업이 결코 이상적인 개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실감했다. 예산 확보, 인력 문제, 공공기관과의 협업 등 다양한 현실적 과제들을 실무진과 함께 고민하면서, 정책적 지원이 왜 필요한지를 체감할 수 있었다.
또한 참여자 간의 네트워킹을 통해 다양한 시각을 접할 수 있었던 점도 큰 수확이었다. 대학생, 직장인, 지역활동가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참가자들이 각자의 전문성과 경험을 나누며 토론을 이어갔다. 발표회 날에는 각 팀이 수행한 과제를 정리하여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고, 고양시 담당 공무원들도 직접 참여해 의견을 나누었다. 나는 그 자리에서 청년 중심의 사회적 기업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고, 시 관계자와의 후속 미팅도 진행할 수 있었다. 단순한 체험을 넘어, 시민 참여 기반의 정책 발전이 가능하다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참여자에게도 지역사회에게도 의미 있는 변화를 남겼다고 확신한다.
고양시 공공 서비스의 사회적 가치 확산 방안
고양시의 사회적 기업 체험 프로그램은 지역 기반의 공공서비스로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더 많은 시민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지속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우선, 프로그램 홍보가 제한적인 경로로 이루어지고 있어, 참여 대상자가 충분히 다양하지 못했다. 특히 청년층과 고령층을 위한 맞춤형 홍보와 별도 프로그램 설계가 필요해 보인다. 또한 체험 기간이 짧아 심층적인 참여가 어려운 점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나는 최소 한 달 이상 기간의 인턴십 형태로 확대하는 방안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체험 이후에도 참여자가 사회적 경제 분야에 계속 참여할 수 있는 후속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체험 참여자 중심의 커뮤니티를 운영하거나, 사회적 기업과 청년 간 매칭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면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고양시가 이러한 구조를 만들어 간다면, 단순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넘어 사회적 가치 실현의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다.
사회적 기업은 결국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기반이 되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이다. 따라서 지자체는 단순한 예산 지원이 아니라, ‘참여 기반의 생태계’ 구축을 우선 과제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 이번 체험을 통해 나는 사회적 가치의 현장을 경험했고, 그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확산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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