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 장흥군의 한적한 마을. 이곳에서는 최근 몇 년 새 주민건강을 위한 공공 서비스가 눈에 띄게 변화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주목을 받는 건 바로 ‘마을간호사’라는 독특한 형태의 의료 지원이다. 병원이 가까이 있지 않은 농촌 지역의 특성상 노년층과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은 평소 건강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그런데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는 역할을 마을간호사가 해주고 있다.마을간호사는 단순히 혈압을 재거나 약을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서, 주민의 삶 전반을 돌보는 실질적 케어 매니저 역할을 수행한다. 방문 때마다 건강 상태를 세밀히 체크하고, 가족들과 소통하며 정신 건강까지 두루 살핀다.이를 통해 건강 취약 계층이 사회적 고립을 벗어나는 데 큰 도움을 받고 있다. 도시에서는 쉽게 누릴 수 없는 이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