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 서비스가 추구하는 방향은 단순한 행정 편의 제공을 넘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공동체의 활성화에 있다.제주 서귀포시가 추진한 ‘마을공방 활성화 사업’은 그 가능성을 실현한 사례 중 하나다. 지역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공간을 가꾸고,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며, 다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이 사업은 지역 내 소규모 커뮤니티 중심의 변화가 어떻게 시작되는지를 잘 보여준다.이 사업에의 참여 과정은 단순한 워크숍이나 일회성 체험이 아니었다. 공방을 하나의 창조적 공간으로 바라보고, 그 안에 지역의 자원과 이야기를 녹여내는 작업이 이어졌다. 도자기, 목공, 천연염색 등 다양한 콘텐츠가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졌고, 소통의 통로 역할을 하며 마을 분위기를 점차 바꾸어 나갔다. 공공 서비스가 이처럼 마을 단위의 문화..